17일엔 김탁환 작가와 섬진강 기행

'나는 최선을 다했다. 떠나거나 버려지거나, 망가뜨리거나 망가지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나빠졌다. 그레 우리의 최선이었다'(영화 '최선의 삶' 강이 대사)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차지했던 영화 '최선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구 산수동에 둥지를 튼 독립책방 '산수책방, 꽃이피다'(이하 산수책방)가 이번달 지역민들을 위한 오픈 프로그램으로 광주여성영화제와 함께하는 성평등영화상영회로 마련했다.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자 임솔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정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한 이 영화는 세 여성 청소년의 성장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한국사회 여성의 문제를 되짚어볼 수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에 대한 배신, 학교폭력 등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중에서도 여성청소년들의 현실을 밀도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9일 오후 7시 산수책방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산수책방은 지역민을 위한 섬진강 기행을 '섬진강 일기'의 작가 김탁환과 함께하는 북토크와 진행한나. 섬진강 기행은 17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이며 소정의 참가비가 발생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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