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봉사단 값진 해외경험 시민과 나누는 자리 뜻깊어"

입력 2024.02.26 13:44 김만선 기자
[2024굿뉴스코페스티벌 참석차 광주 온 박옥수 목사]
"봉사단 값진 해외경험 시민과 나누는 자리 뜻깊어"
2002년부터 96개국에 1만여명
교육·사회공헌·태권도 등 사업
올 행사 광주·전남 30여명 참여
청년들, 나라 이끌 큰 인재 될것
브라질 가톨릭강연회 성황 이뤄
5월 광주서 성경세미나 개최도
지난 22일 2024굿뉴스코페스티벌 참석차 광주에 온 박옥수 목사가 행사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2024굿뉴스코페스티벌 참석차 광주 온 박옥수 목사]

"대학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도전의 과정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2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굿뉴스코페스티벌' 행사에 참석차 광주에 온 박옥수 목사는 "많은 젊은이들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그릇된 길을 걸을 때 안타깝다"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면 인생이 밝아지고 건전해진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광주시민들과 언론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오는 5월에도 성경세미나를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목사와의 일문일답.

-틈이 나는 대로 광주를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많이 내려왔다. 한 20여 차례 됐다. 올해는 연초지만 벌써 두세 차례 된 것 같은데, 올 때마다 너무 좋다. 광주 시민들도 좋고 교회 성도들도 좋고…, 그래서 기회가 닿는 대로 오고 있다. 오는 5월에도 성경세미나가 예정돼 있어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다니느라 바쁘신데 이번에 광주에 오신 이유는.

▲우리 단체를 통해서 대학생들이 1년동안 해외 봉사를 다녀왔다. 오늘은 해외에서 봉사를 마치고 귀국한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현지에서 배운 값진 경험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전국을 순회하며 굿뉴스코페스티벌을 갖는데 행사의 의미가 크고 소중한 데다 내용도 너무 좋아서 같이 왔다. 학생들이 참신하고 발랄하고 그래서 너무 좋은 시간을 갖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지금까지 22기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목사님께서 이렇게 해외 봉사에 관심을 가지신 계기가 있나.

▲우리가 국제청소년연합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평소 학생들에게 외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봉사단체도 만들고 싶었다. 1994년도에 미국 LA에 갔을 때 앤디라는 학생의 어머니가 아이가 마약을 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나는 앤디를 한국에 데려와 6개월 동안 같이 지냈다. 그 사이 아이가 마음이 변하면서 편안해지고 밝아졌다. 나중에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앤디를 만났을 때 변화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앤디는 LA로 돌아간 후에도 마약에 손대지 않았다. 친구들이 이런저런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그때마다 단호하게 뿌리쳤다. 이를 본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감동을 받아서 그 다음 해에 학생들 58명이 한국에 왔고, 그 다음에는 120명이 방문했다. 여름방학 때 한국에 와서 지내며 변화된 모습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 이 일이 해외봉사단을 만든 계기였다.

-그동안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에서 활동한 학생은 얼마나 되나.

▲굿뉴스코의 슬로건은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96개국에서 9천977명이 참여했다. 해외봉사단은 세계 곳곳에서 1년 동안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태권도 등 한국문화 교류, 정부행사 지원 등을 펼친다. 지난해에도 200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 해외 봉사를 했는데 순수하고 좋아지고 밝아져서 행복하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의 해외봉사단 활동에 광주·전남지역 학생들의 참여 열기는 어떤가.

▲광주나 전남지역 학생들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30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거나 자기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해외봉사단 학생들은 다르다. 모두 밝게 잘 자라서 이 나라를 이끌 좋은 일꾼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한 기업체에서는 우리 학생들을 추천해달라고 할 정도다. 8명을 추천했는데 너무 일 잘하고 성실해서 좋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생길 것 같다.

-굿뉴스코페스티벌이 일반적인 다른 축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해외 각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경험을 시민들과 나눈다는 데 있다. 해외봉사단의 체험담은 물론 춤과 연극이 곁들여져 젊은이다운 순수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이나 여건이 우리나라와는 달라 1년동안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텐데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찾는 것을 보면 너무 좋다.

-지난해 브라질 가톨릭에서 목사님을 초청해서 강연회를 개최해서 주목을 끌었다.

▲브라질의 한 신부님이 저희 교회로 연락을 했다. '합창단하고 와서 30분만 우리 성도들한테 공연해 주시고 목사님이 20분 동안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합창단과 함께 가서 공연을 하고 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바로 다시 연락이 왔다. '브라질에 있는 70명의 신부님들을 모을테니 같은 말씀을 다시한번 전해주실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브라질에 갔다. 나는 70명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무려 2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3천여 명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두 강연회장에 들어오지 못할 정도였다.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 로마 교황청에도 모두 보고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흥겨운 리듬과 함께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아프리카 댄스 'Une trace'.

-목사님은 각국을 대표하시는 정상분들하고도 교류를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에스와티니라는 나라를 갔을 때였다. 그곳의 국립대 졸업식 날 우리 학생들이 음악을 너무 잘하니까 노래를 불러주자고 했다. 학교측은 국왕이 참석하는 행사인데다 예정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어서 어렵다고 했다가 나중에 다시 세 곡만 부를 수 있게 허락했다. 여학생 두 명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국왕이 참석했다. 국왕은 여학생들이 한국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아했다. 제가 열흘 후에 그 나라를 방문했을 때 고위 관료가 비행장까지 마중을 나와 국왕에게 안내했다. 나는 다른 이야기에는 재주가 없었기에 30분 동안 신앙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국왕이 조금만 더 해달라고 했다. 두 차례나 더 요청을 하셔서 나는 1시간 반동안 죄인이 어떻게 죄 사함을 받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왕은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내 죄도 예수님의 피로 사해졌다"며 기뻐 했다. 이를 계기로 국왕과 굉장히 친해졌다. 그곳의 의료 환경이 워낙 열악해 최근에는 병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의사 충원도 함께 준비해 오는 5월께면 환자 진료가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more than ever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사람들은 누구든지 잘 살고 훌륭하게 되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반대로 또 술이나 도박같은 것들로 인해 인생의 흐름이 잘못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많은 젊은이들도 순식간에 잘못해서 술이나 마약 등에 빠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는 젊은이들이 이런 죄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애를 쓰고 지도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그리스도룰 믿는 신앙을 가지고 믿음을 갖고 나면 인생 자체가 훨씬 좋아지고 밝아지고 건전해진다. 또 우리가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광주시민들과 언론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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