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광주서 즐기는 퓨전 국악창작공연

입력 2024.08.08 14:50 김종찬 기자
전통문화관, 10일 토요상설공연서
장르융합의 대가 ‘부나비즈’ 초청
‘흥신소’ 테마로 사회 스토리 담아

광주에서 독특한 시각의 국악창작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제18회 토요상설공연에서 부나비즈의 '뜬구름 관찰기'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21년 제29회 임방울국악제 퓨전국악 준우수상을 수상한 국악 베이스 장르 융합단체인 '부나비즈'는 장르에 경계 없는 예술활동을 지향하며, 음악에 단체 구성원들의 예술적 가치관을 녹여내는 것이 목표다. '부나비즈'는 불나방의 아명인 부나비를 차용한 '불나방들'이라는 뜻으로,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열정을 불태워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뜬구름 관찰기_부나비흥신소가 사람을 찾아 드립니다!' 공연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소통을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무대다. SNS뿐 아니라 여러 이유로 우리는 나와 다른 또 다른 자아를 생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마음속에서만 품었던 작고 진지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 '흥신소'라는 테마를 선정했다. 흥신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들은 우리의 감정과 고민을 드러내는 인물이고 작품 속 인물의 사연을 바탕으로 관객의 공감을 유도해 간다.

부나비즈는 지난해 단독공연 'MISSION:뜬구름 잡기'에서 소개됐던 '회귀', '인식', '치즈인더트랩', '개구리 과실치사', '공존(共存):평행세계', '공존(共存):삶, 모순' 등 창작곡도 연이어 선보인다. 작품이 가진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연극적인 요소를 사이사이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실연을 넘어 기존 포맷을 탈피한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는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ESG경영을 위해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홍보로 대체하고,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에 공연 제목과 곡 소개를 각각 국문과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 및 만족도 조사를 QR코드 등을 활용한 모바일로 진행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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