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조윤범·황현필씨 등 지역 유명인 강사 ‘눈길’
문화예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강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예술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예술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는 광주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친근하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이 협력해 기획한 시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 주제는 '무등의 판을 벌이다!'로 광주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무등(無等)'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탐구한다.
'무등'은 단순한 평등을 넘어,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아우르는 철학적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무등'의 정신은 광주 시민들이 공유하는 독특한 가치체계로서 광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철학적 시선을 바탕으로 '무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여러 문화예술 분야에서 무등의 정신이 지향하는 관계와 평등을 성찰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 5인을 초청했다.
10월 2일 1강에서는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이자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스포츠의 추억 도시의 기억 : 광주와 타이거즈'를 주제로 무등의 스포츠를 다룬다. 10월 8일 열리는 2강에서는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가 들려주는 '무등의 미술 : 제15회 광주비엔날레로 알아보는 동시대 미술'을. 23일 개강하는 3강에서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판-무등의 소리'를, 11월 4일에는 역사바로잡기 연구소 황현필 소장의 '광주의 역사, 무등의 정신'을, 11월 6일 열리는 마지막 5강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예술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의 파워클래식이 준비돼 있다.
이번 5개 강좌는 문화예술을 통한 평등한 관계 형성을 모색하며,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또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연대감을 경험하고, 보다 넓은 관점에서 관계와 평등의 의미를 탐색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통해 광주 지역 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고, 시민들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예술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시민대상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로 제2차 광주문화예술교육계획(2023~2027) 의거 '예술시민이 되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예술시민 양성 프로그램이다.
수강신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받으며, 유선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강좌별 선착순 75명을 모집하며 신청 마감 이후에는 대기자로 등록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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