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극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지칭,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연극협회와 한국연극배우협회 광주지회, 광주소극장협회, 여우창작소 등은 지난 10일 오후 SNS(Social Network Service·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을 위한 광주 연극인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광주 연극계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민이 대응하기 어려운 밤 시간을 노려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국민 중 누구도 납득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계엄사령부의 포고문에는 계엄령에 따르지 않는 국민을 처단하겠다고 적시돼 있다"며 "혼란을 틈타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의 수호가 아닌 오히려 박정희와 전두환의 계보를 잇는 독재 행위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그 권력을 탈취하고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려 한 명명백백한 내란범"이라며 "우리의 허구는 오직 사랑을 위하고 위로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손에 주어진 모든 것을 그르고 삿되게 사용해 그 입을 통해 내 뱉은 모든 언어의 의미를 더럽힌 국가의 반역자 윤석열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내란범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라"면서 "수괴와 마찬가지로 궤변만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모욕하고 눈과 귀를 막으려는 내란동조 인사들을 체포하고, 사익에 눈이 멀어 내란 수괴를 비호하기 위해 합심하고 탄핵 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내란 수괴가 물러가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바로잡힐 때까지 끝없이 외칠 것"이라면서 "윤석열과 그 일당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 비상계엄령을 선포,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급습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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