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주민 중심 행복공동체 향한 '착한도시 서구' 기획

입력 2025.06.30 17:08 임창균 기자
[월간 ‘아트plus’ 7월호 발간]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커버스토리’
의료 600현장 찾은 보성 기획 연재
나주 대표 볼거리 ‘관광10선’ 주목
서양화가 송필용 아틀리에 방문기
차박여행·시네마천국 등 내용 ‘풍성’
광주 서구 양동전통시장에서 열린 통맥축제.광주 서구 제공

무등일보 문화관광매거진 월간 '아트plus' 7월호(통권 271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김 청장은 광주 서구가 지닌 고유의 공동체 연대정신을 계승해, 주민이 중심이 되고 행정이 함께하는 '착한도시 서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구는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주민만족도를 높이고 '마을 중심의 진짜 자치'를 실현하며 '생활정부'라는 새로운 행정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서구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는 '골목경제119 프로젝트' 실행으로 관내 어디에서나 온누리상품권이 이용이 가능해 졌다. 맨발로, 천원국시, 공유주차장 등 저예산 고효율 정책들이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서구아너스'와 함께하는 나눔과 연대는 선한 영향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김 청장은 "주민들의 작은 선택이 지역을 살리고 우리 삶을 따뜻하게 바꾸는 선한 영향력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공동체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착한도시 서구'를 향해 주민들과 함께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에서는 '착한도시 서구'의 대표적인 정책과 성과들을 살펴본다.

광주 서구 서창억새축제.광주 서구 제공

올가을 서구에서는 '서창억새축제'와 '양동통맥축제'가 치러진다. 두 축제는 지역 고유의 자산을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더 이상 축제가 특별한 공간에서만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 공간에서 도심 속 활기를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동에 운영 중인 '마을 합창단'은 음악과 선율로 주민들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음악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 구현'을 목적으로 추진된 마을 합창단 활동은 단순한 문화 활동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자율성과 자치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금당산 일대에서 열린 도심맨발축제.광주 서구 제공

주민 참여와 지역 특색을 살린 공간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18개동 24곳에 총 7.7㎞로 조성된 '맨발로'는 지속가능한 건강 문화 정착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복합적 가치를 실현한 '착한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운천어린이공원'과 방치된 하천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나눔누리숲'도 눈길을 끈다.

기획 연재 '마을이 자원-보성, 600가지 색을 입다'에서는 군민의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의료600'의 실천 현장을 찾아간다. '자세 교정 운동 교실'과 '소그룹 운동 교실'에서는 전문 강사와 첨단 체형분석기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 참여자들의 건강한 몸만들기를 돕는다.

나주 산림연구원.나주시 제공

또 다른 기획 연재인 '영산강 르네상스-이제는 나주시대'에서는 '500만 관광시대'를 견인할 '나주 관광 10선'을 살펴본다. '나주 관광 10선'에는 금성관, 영산강 등대, 빛가람 호수공원, 한반도 지형 전망대, 국립나주박물관, 드들강 솔밭 유원지, 불회사, 산림연구원, 천연염색박물관, 금성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 관광명소가 고루 포함됐다.

'아틀리에'에서는 '물의 화가' 송필용의 작업실을 찾아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송 화가는 1980년 오월을 겪고 '붉은 정화수'를 완성하며 '물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폭포를 그리며 역사와 인간의 생명력, 치유를 상징하는 물을 표현해 왔다. 송 화가는 다양한 이유로 고통받는 현대인의 응어리를 씻어주기 위해 '물 시리즈' 이어갈 계획이다.

'한지웅-성성희 부부의 차박여행'에서는 부산 이기대 길을 걸으며 글로벌 차박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최근 후쿠오카와 시모노세키로 예비 여행을 다녀온 부부는 7월부터 훗카이도로 장기간 차박여행을 떠난다.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코리아 둘레길'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오륙도에서부터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부산의 명소와 시민들의 모습들을 가슴에 담아본다.

뚜벅이여행에서는 강진 사의재와 영랑생가 등을 걸어본다. 사의재 주막에서는 귀양으로 심신이 초췌해진 다산을 일으킨 남도의 정을 맛보고, 금서당과 영랑생가에서는 강진에서 나고 자란 예술인들의 서정을 엿본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보은산 자락과 탐진강과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생태공원까지 둘러보며, 역사와 자연이 만난 '진짜' 남도답사 1번지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포커스 광주'에서는 무더운 여름밤 감성과 활기를 전해줄 2025 대인예술시장을 소개한다. 평일에는 다양한 상설문화공간이 방문객을 반기고, 

대인예술야시장.광주시 제공

토요일 밤에는 '대안예술야시장'이 펼쳐진다. 7월에는 '한 여름밤의 미식 바캉스'를 테마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미식 체험을 선사한다.

광주문화재단 특별기획에서는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서 진행 중인 '전시공간 지원사업'을 조명한다. 로비공간을 개방형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후 지역작가들의 정크아트, 회화, 설치미술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7월에도 전통무기와 사진기록 등을 다루는 독특한 전시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네마천국'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자연과 인간에 대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시선을 탐구해 본다. 해당 작품은 감독의 세계관을 잘 응축했다는 찬사와 난해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이 밖에도 7월호에는 인류사 속 종교의 탄생을 살펴보는 '천득염의 문화에세이', 초여름 당산나무 아래 정자에 대한 추억을 그려보는 '박문종의 그림이 있는 풍경'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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