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

그림책으로 지친 일상에 '힐링' 더해요

입력 2025.06.12 15:01 최소원 기자
광주전남작가회의 그림책 테라피
내달 22일까지 총 12차시 수업
그림책 12권 낭독·독서활동 진행
소설가·시인 등 문인 강사진 구성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 10일 진행한 '안녕하니?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내달 2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광주 동구지역자활센터에서 '안녕하니?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삶을 성찰하고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취지도 담겨 있다.

총 12차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는 등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선정된 그림책은 괵닐 외즈쾨크 작가의 '창밖으로 나갈 용기'(한울림스페셜), 박선영 작가의 '노란 길을 지켜 줘'(노란상상), 정란희 작가의 '오월의 주먹밥'(한울림어린이) 등 총 12권이다. 장애 인식 개선 동화부터 연대와 공존, 5·18민주화운동과 여순사건을 다룬 역사 이야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책이 포함됐다.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 10일 진행한 '안녕하니?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

강사진은 대부분 문학인으로 구성됐다. 무등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임혜주·백정애 작가를 비롯해 장정희 소설가, 한경숙 시인 등 총 12명이 참여해 깊이 있는 문학적 해석과 활동을 이끈다.

백애송 광주전남작가회의 사무처장은 "인문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그림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함께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그림책들이 가득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현재 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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