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사례·전략 등 파고들어
디지털 기술과 부동산 접목
"AI, 공포 아닌 전략 될 것"

이문석 광주대 겸임교수가 부동산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낸 전략서 'AI 시대, 부동산 미래 전략'(도서출판 당나귀)를 출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광고·홍보에서 도시재생, 부동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 융합 전문가로, 실무 현장과 정책 설계, 교육을 아우르는 시각을 책에 담았다. 책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이 부동산 개발·자산관리·평가·정책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며, 복잡한 기술 개념도 실무 중심의 언어로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기술과 부동산이 맞닿는 지점을 입체적으로 탐색한다.
1부에서는 프롭테크의 부상과 디지털 플랫폼의 전환 흐름을 통해 산업 구조 전반의 변화 양상을 조망하고, 2부에서는 AI 기반 설계기법,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 메타버스 공간 활용 등 실제 융합 사례들을 소개하며 3부에서는 스마트시티 구현 전략을 비롯해 ESG, 공공데이터, 관련 법제도 설계 등 향후 산업의 방향성과 과제를 통찰한다.
이 교수는 이 중에서도 2부를 책의 핵심으로 꼽는다. 그는 "가장 밀도 높은 인사이트가 담긴 부분은 2부 '기술과 시장의 융합'"이라며 "특히 제4장, 6장, 10장은 4차 산업혁명이 부동산 산업에 일으키는 구조적 전환을 잘 보여주는 중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책의 구성은 개념 설명, 사례 제시, 전략 해석의 순으로 짜여 있어 실무자에겐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교육자에겐 강의 콘텐츠로서의 완성도를 제공한다.

이 교수는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로우테크' 산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프롭테크의 급부상과 함께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이 책은 변화의 최전선에서 부동산 전문가, 정책 입안자, 투자자,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할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책은 기술과 시장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본질을 읽어내는 시각을 길러줄 것"이라며 "'앞으로 집값은 AI가 결정한다'는 말이 공포가 아닌 전략이 되는 순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저자 이문석 교수는 중앙대에서 광고홍보를 전공하고 이후 신문방송학 석사와 광고홍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거손디앤디와 거손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문화, 여행, 공연 등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