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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으로 오세요"···4~5월도 '축제의 물결'

입력 2023.04.12 16:01 김종찬 기자
지역 곳곳서 두 달간 33개 축제 개최
신비의 바닷길 축제·우주항공축제 등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전남지역 축제들이 4년 만인 올해부터 '마스크 없는' 축제로 잇따라 문을 연다.

전남 22개 시·군은 축제 개막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올해 첫 봄꽃축제 개막을 시작으로 전남은 올해 1년 내내 즐겁고 힐링되는 축제를 곳곳에서 펼치며 관광객들 맞이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올해 4월과 5월에만 총 33개의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개최되거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축제는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다.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개막식 모습. 완도군 제공

지난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봄봄봄 치유정원 청산도로 오라'라는 슬로건으로 ▲릴레이 걷기 ▲플로깅 캠페인 ▲봄의 정원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은하수 찾기 등 한 달간 다양한 체험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우주항공축제'도 이달 관광객을 찾아간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약 2km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는 현상을 이른다. 이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지는 현상인데,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 동안 바다 한가운데를 횡단할 수 있어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열린 고흥우주축제. 고흥군 제공

'별*난 우주여행 Welcome to 고흥'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우주항공축제'는 ▲3D 영상관 ▲상설 전시장 ▲로켓 전시실 등 우주과학과 관련된 총 98종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위드코로나' 속 지역 축제는 5월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9월 열린 여수 거북선축제 퍼레이드. 여수시 제공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열릴 여수 거북선축제는 ▲임진왜란 유적지 순례 ▲가족사랑 체험관 ▲인형극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 ▲신호연 만들기 ▲이순신 명언·명시 써주기 ▲타루비 탁본 ▲수군복·구군복 체험 ▲샌드아트 ▲달고나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2019년 열린 곡성세계장미축제. 곡성군 제공

곡성 대표 축제인 세계장미축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 세계 명품 장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축제로,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 꽃 축제다.

4년만에 '마스크 없는' 축제로 열리는 이번 장미축제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올해는 5월 20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6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크고 작은 70여개의 지역 축제들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는 영암 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해 ▲보성 다향대축제(4월29일 개막) ▲정남진장흥물축제(7월29일 개막)다.

시·군 대표축제로는 ▲완도 청산도슬로걷기축제(4월8일 개막) ▲강진 전라병영성축제(4월19일 개막) ▲화순 고인돌축제(4월21일 개막)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4월20일 개막) ▲여수거북선축제(5월5일 개막) ▲곡성세계장미축제(5월20일 개막) ▲무안 연꽃축제(7월20일 개막) ▲담양 한여름밤의 별빛달빛축제(8월말 개막)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9월16일 개막)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9월 중 개막) ▲장성 황룡강가을꽃축제(10월7일 개막) ▲목포 항구축제(10월20개막)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10월20일 개막) ▲나주 대한민국마한문화제(10월 중 개막) ▲해남 미남축제(10월 중 개막) ▲고흥 유자석류축제(11월2일 개막) ▲신안 섬겨울꽃축제(12월 중 개막)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마지막 해를 맞아 관광객 입장에서 더 즐겁고 다양하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을 다양한 콘셉트로 1년 내내 열리는 지역 곳곳의 축제로 풀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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