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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벚꽃터널' 속으로~ 광주·전남 벚꽃명소 추천

입력 2024.03.29 11:04 이경원 기자
양산호수공원 벚꽃 사진. 독자제공.

봄은 꽃이다. 꽃으로 시작해서 꽃으로 끝난다. 여느 봄처럼 매화가 서막을 열었다. 겨울 엄동설한 끝에 꽃망울 터뜨리는 매화는 봄소식을 알리는 꽃이다. 아파트 담장 주위에 흔한 노란 개나리 다음 차례가 벚꽃이다. 벚꽃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이다. 흩날리는 '벚꽃비'에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벚꽃 개화시기를 3월 28일로 예측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흐드러진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벚꽃들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상춘객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렌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눈과 코를 즐겁게 하며 봄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휴일인 26일 광주 북구 중외공원 벚꽃 명소를 찾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벚꽃 대표명소 : 광주 서구 중외공원

드넓은 잔디밭에 누워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중외공원은 대표 벚꽃명소다. 매년 사람들로 북적인다. 벚나무가 긴 터널처럼 이어져있어 어디서나 찍어도 인생샷이다. 흰 눈이 내리는 듯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아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 하며 가족·친구·연인과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꽃구경 말고도 문화생활도 가능하다. 광주시립미술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여러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광주 북구 하서로 52.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3일 전남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벚꽃 나무 그늘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활기찬 봄기운 :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 생활의 설렘과 활기찬 봄을 느껴보고 싶다면 전남대학교 캠퍼스로 가보자. 전남대 후문에서부터 대운동장까지 벚꽃길로 이어져 있다. 대학 시절 추억을 소환할 정도다. 느티나무길은 피크닉 명소로 알려져 벚꽃 시즌만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전남대는 꽃구경 말고도 대운동장에서 피크닉, 조깅 등 야외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전트럴파크'로도 불린다. 또한 농업생명과학대학 앞에 있는 왕벚나무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 사진을 찍고 갈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답다. 따사한 햇살 아래서 어느덧 다가온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주소는 광주 북구 용봉로 77.

양산호수공원 벚꽃길. 독자제공

낮과 밤 다른 매력 : 광주 북구 양산호수공원

노을 진 햇볕 아래 비친 벚꽃의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호수에 비친 풍경이 남달라서다. 차량을 가져와도 좋다. 양산호수공원 주변에 있는 아파트단지와 함께 공영주차장이 있어서다. 호수에는 거북이 말고도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자연관찰을 할 수도 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곳은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가졌다. 낮에는 잔잔한 공원이라면 밤에는 다른 나라에 온 듯 조명들이 벚나무들을 비춰 마치 마법의 숲에 온 듯하다. 인근에는 양산시장도 있어 벚꽃을 즐기고 시장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광주 북구 하서로 311.

고흥만 벚꽃길. 고흥군 제공

 여유로운 꽃구경 : 고흥만 벚꽃길

고흥만 벚꽃길은 벚꽃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장소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다. 두원초 분교~고흥만 수변공원으로 구성된 이곳은 도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이어져 있어 흩날리는 벚꽃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드라이브코스도 좋지만 산책하기 좋게 데크길이 구성됐다. 길 끝에는 고흥만 방조제 무지개 도로와 푸른 바다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인근에 있는 카페 야외 데크에서 보는 꽃구경도 필수 코스다. 고흥만 방조제와 벚꽃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벚꽃길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차를 가져왔다면 예동마을 입구에 주차 후 천천히 꽃구경 하는 것도 좋다. 전남 고흥군 두원면 학림1길 4.

구례 섬진강 벚꽃길에서 꽃구경 하러온 가족들의 모습. 구례군 제공.
구례 섬진강 벚꽃길. 구례군 제공.

개나리와 벚꽃의 조화 : 구례 섬진강 벚꽃길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빛의 벚꽃이 봄을 알리듯 관광객들을 반긴다. 구불구불한 섬진강 변 따라 3㎞ 정도로 구성된 벚꽃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로 꼽힌다. 잔잔하게 흐르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개나리와 벚꽃이 봄 여행의 기분을 한껏 돋군다. 섬진강 벚꽃길은 하동 십리벚꽃길까지 이어져 있어 봄 향기를 맡으며 드라이브코스로 딱이다. 이른시간에 출발하면 여유롭게 벚꽃구경이 가능하다. 중간에 쉼터와 푸드트럭이 있어서 봄나들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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