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고성현,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 참여
동네 앞마당서 만나는 거리예술 잔치 '프린지'
영산강 자전거길 일대서 어린이 목수축제
전통음악 향연 '토요상설', '무등풍류 뎐' 등 다채

공연·축제·체험으로 구성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광주의 가을을 수놓는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을맞이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수공연 초청기획사업, 우리 동네 프린지, 어린이 목수축제, 문화예술교육 축제 아트날라리, 전통문화관 무등풍류 뎐 등이다.
먼저 '우수공연 초청기획사업'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초청해 시민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주식회사 브이라이트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달콤한 음악스토리 With Classic'을 선보인다.
이들은 오케스트라, 성악 등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클래식을 친숙하게 풀어내 관객에게 다가가는 공연을 만드는 단체다.
'달콤한 음악스토리 With Classic'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과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함께한다.
더불어 팝페라 테너 김재빈, 김민석, 손정수와 팝페라 소프라노 장소연, 한송미, 이가연의 부드러운 음악과 반도네온의 무대는 기존 클래식 공연과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프린지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우리 동네 프린지'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주 관내 5개 구 거점공간을 찾아가는 거리공연으로 오는 24일 남구 푸른길 공원 일대, 10월 8일 서구 영산강변 일원, 11월 광산구 일대에서 열린다.
출연진 및 프로그램은 월간서커스의 '더 프레임',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초보목수와 목각인형', 리디안 팩토리의 '숲속의 탱고', 우주마인드 프로젝트의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 등이다.

'어린이 목수축제'는 오는 10월 5~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가 함께 나무를 활용해 직접 손으로 상상의 것을 만들어보는 노작 예술 놀이 프로젝트로, 단순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벗어나 노동과 놀이의 가치를 깨달으며 자립심을 키워주는 체험활동이다.

광주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하는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트날라리'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Happy Things 일상 속 행운'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 즐기며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교육 단체 간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관에서는 토요상설공연과 무등풍류 뎐, '진ː소리'가 함께한다. 이달부터 시작된 무등풍류 뎐은 매월 1회 토요일, 절기·민속에 맞춘 주제 선정을 통해 지역민들이 우리 설화와 풍습을 오감으로 체득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다. 토요상설공연과 함께 진행해 절기 주제에 맞춘 구연동화, 공예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무등풍류 뎐 '진ː소리'는 판소리·산조·고법을 통해 시민들의 전통음악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문 국악인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로 매월 1회 금요일에 진행한다.
오는 22일 서영호의 서용석류 아쟁산조, 10월 27일 이난초의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 11월 24일 김상연의 서용석류 대금산조, 12월 15일 박미정의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광주문화재단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우수공연 타지역 진출 프로그램(9~10월), 광주 청년 예술인 포럼(10월), 제주4·3, 여순10·19사건 75주년 및 5·18 43주년 기념 음악회(10월), 청소년 인권포럼(11월), 장애인문화에술지원사업 예술날개페스티벌(11월)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주문화재단이 준비한 가을 문화행사를 통해 풍성한 한가위와 함께 예술로 행복한 문화광주를 오감으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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