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갤러리 토포하우스가 제14회 광주 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23'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께하는 미술시장 설레는 미술축제'를 주제로 한 이번 아트광주23은 국내외 갤러리 105곳과 13개 특별전 등 118개 부스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국내외 미술시장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자리한 갤러리 토포하우스는 부스 A2에서 허준과 노정석을 비롯해 김재규, 박선애, 이기진 작가와 참여하고 있다
허준 작가는 남농 허건의 손자로 소치 허련, 미산 허형으로부터 이어지는 200년의 남도 화맥을 잇고 있다. 수묵과 동양미학을 바탕으로 현대적 산수화 및 자연친화적 세밀화를 그려낸다. 스스로가 현실에 타협할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자연과 동화되기를 원하며, 의식 속에 존재하는 기억의 풍경을 재조합해 자연친화적 감성의 세밀화를 그린다.
노정석 작가는 스틸보드 위에 타공과 단조를 하여 만들어낸 입체적인 형상을 통해 다양한 철의 미학를 추구한다. 철의 차갑고 강한 성질에 색과의 조화를 부여하여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자조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김재규 작가는 다수의 해외 초청 워크숍, 국내외 미술관 전시 및 현재 공간 설치작업, 공공 미술 프로젝트, 도자기 벽화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온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는 동물을 인간에 비유하기도 하고 동물을 통해 인간사회를 바라보기도 한다. 인간의 역사를 묵묵히 바라보고 늘 우리 곁에 있어준 이 세상의 동반자들을 무대의 중앙으로 초대하며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 고마운 벗들을 위하여 만찬을 열어본다.
박선애 작가는 시각디자이너 출신의 도예가로 팝아트의 제작 과정과 순수 미술의 정신을 아우르는 작가다. 기존 디자인의 변형이 주는 친숙함과 부드러운 색이 전하는 따뜻한 감성, 금장의 화려함이 공간에 빛을 선사하는 이 모든 조화는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의도하는 긍정의 힘이다. 컬렉터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인기 작가로, 다양한 심볼을 활용한 오브제 작업은 싱가폴, 홍콩, 마이애미 등 국제아트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기진 작가는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가수 씨엘의 아빠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다. 그는 파리에서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과 시각적 즐거움과 친근함을 주는 로봇 시리즈 작품을 통해 소소함 속에서 영감을 얻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특히 로봇 작품은 드로잉, 페인팅, 만화, 도자기, 양철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예술방식으로 표현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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