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지역 작가 한자리에···작품 통해 소통한다

입력 2024.02.27 15:55 김혜진 기자
광주미협 회원전 내달 5일~25일
원로·중견·신진 섹션별 순차 개최
대동문화재단 지원…메세나 '눈길'
광주미협이 내달 5일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대동문화재단의 전시 지원으로 펼쳐지는 것으로 메세나가 결합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 화단을 풍성히 해온 광주 지역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별로 섹션을 구성해 작가 사이 소통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꾀할 계획이다. 또 지역 재단의 메세나가 결합, 문화예술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 환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이하 광주미협)가 회원전 '모멘텀 Issues & Trends 새로운 시각'을 내달 5일 오후 4시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회원전을 지난해 8년 만에 부활시킨 것에 이어 펼쳐지는 자리로 회원전이 연례 행사로 다시금 자리잡는 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광주미협은 이번 회원전을 통해 새로운 형식, 새로운 가치, 색다른 전시 기획으로 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작품 세계의 확장을 유도해 이들의 예술 자긍심을 고취한다. 또 지역사회 미술기반을 조성하고 서비스 강화와 대중화를 꾀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시민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미협 소속 분과 회원 218명이 참여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회화부터 조각, 공계, 서예, 문인화, 전통미술,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는 섹션별로 순차 개최된다. 내달 5일~11일 첫 번째로 선보이는 섹션은 '시니어 : 시간을 넘어서'. 회원 중 전시활동경력 30년 이상의 작가들이 마련하는 장으로 농익은 작품 세계를 선사한다. 이어 12일~18일 선보이는 두 번째 섹션 '중년을 코멘트하다'는 전시 활동 경력 15년 이상에서 30년 미만의 중견 작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화폭을 선보인다. 19일~25일 열리는 세 번째 섹션 '청년 : 발칙한 반란'은 전시 활동 경력 1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선사하는 자리로 이들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원전은 작가 간, 세대 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수 작가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기업과 작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 공감 메세나를 확장하는 것. 대동문화재단이 전시를 후원하는 것을 통해 100만원 이내 작품을 매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 이를 위해 대동문화재단과 광주미협은 지난 6일전시 후원 MOU를 맺은 바 있다.

박광구 광주미협 회장은 "광주 화단의 흐름과 원로 선배 작가들의 정신을 계승해 광주 예술의 100년 역사를 새롭게 기록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창달과 아름다운 문화 서비스의 가치를 구현하며, 문화의 확장을 위한 기회를 높이고 글로벌한 관점을 추구해 광주의 예술정신과 문화적 가치 창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광주 예술 발전과 문화적 성장을 위해 우리 광주미협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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