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시·특별전·부대행사 등
평화·인권 등 예술로 논의
세계 여성 미술가들이 광주 예술의거리를 찾는다.
세계여성미술연합 페스타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광주예술의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 여성의 날과 인권주간을 기념해 개최된다. 세계여성예술가연합은 격년제로 각국을 순회하며 전시과 컨퍼런스를 통해 동시대 여성미술의 발전 방향과 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 총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한국여성의 날과 양성평등주간, IWAF 한국 가입 20주년, 광주여성미술단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의 IWAF는 지난 2006년 대구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 번째다.
행사에는 전세계 15개국의 130여명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다양한 전시와 토론을 통해 여성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전시는 총 3개로 구성된다. 본전시인 '예술&인권:또 하나의 이음'과 특별전인 남성예술가 전시 'ZERO-ONE & ZERO', 어린이예술가 전시 'Little Artists'이다.
본전시는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과 무등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세계여성미술가 15개국 44명과 광주·전남여성미술연대로 참여한 여성예술가 60여명이 함께 한다. 동시대 전쟁, 기아,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이슈와 세계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담론을 제시한다.
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특별전 남성교류전은 6개국 19명의 남성작가들이 참여해 예술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며 갤러리 관선재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어린이전은 8개국 33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인권과 평화를 위한 퍼포먼스와 각 국가의 전통문화 패션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노정숙 2024 세계여성미술연합회 회장은 "이번 세계여성미술가 연합의 광주행사는 창의성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질서 회복의 작은 실천으로서 예술의 역할을 되돌아볼 계기이다"며 "여성 예술인들의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여성미술가연합 페스타 광주는 사)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와 동구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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