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빠진 심봉사를 구해준 화주승이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고, 이를 전해들은 심청이는 인당수 제수로 자신을 팔아 공양미 삼백석을 마련하게 되는데…"
심청이와 심봉사의 안타깝고도 슬픈 이야기가 창극으로 풀어진다.
(사)청강창극단이 오는 7~9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첫 번째 레퍼토리 작품으로 교육창극 '효녀청'을 공연한다.
창극 '효녀청'은 앞을 볼 수 없었던 봉사 심학규와 심학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제수로 팔려간 딸 심청이의 이야기인 '심청가'를 주된 소재로 잡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오늘날 심청처럼 살 수는 없을 지라도, 심청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1일 창단한 청강창극단은 '나로부터 우리 모두의 행복'이란 목표 아래 국창 임방울 선생의 제자인 청강 정철호 선생님의 국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이어받아 박세연 단장이 그의 제자들과 우리 소리의 멋과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키는데 힘쓰고 있는 단체다. 또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연창발표회 봄의소리 창극 공연 등 우리 소리를 소재로 많은 공연을 해오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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