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홀리데이 인
국내외 갤러리 참여 113개 부스
라이징스타전 등 기획전 '다채'
유명 인사 문화예술강좌 운영도

대한민국 미술시장에 새로움을 더하고 있는 아트광주24가 올해 더욱 품격 있는 미술 시장을 조성, 불황 속에서도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15회 광주아트페어 아트광주24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아트페어는 총 113개 부스로 구성된다. 40여개의 광주·전남 갤러리와 갤러리 그림손, 금산갤러리, 갤러리 조선 등을 포함한 국내 갤러리 참여 부스 96개와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미국, 중국 등 해외 갤러리가 참여하는 10개 갤러리 등이다.

해외 갤러리 경우 단순히 페어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상호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해외갤러리 초청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경우 교류 협력을 맺은 독일과 미국, 대만, 중국 등 4개 갤러리에서 지역 작가 20명이 참여해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작가에 해외 무대를 마련했다.
같은 맥락에서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경주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국내 다른 지역 아트페어 참여 부스도 운영, 지역 작가의 타지역 진출을 돕는다.

7개의 특별전 부스 중 '라이징스타전'과 '프로포즈전'은 사무국에서 기획, 운영한다. 라이징스타 전은 청년 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6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소품이 아닌 대작 위주로 이들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선정된 작가는 강동호·강지수·김민지·윤우제·이유빈·최인경이다. '프로포즈전'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공공의 영역으로 이끌어 함께 감상하고 미술품 소유의 가치와 기쁨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 전시에서는 이건용, 이우환, 키스 해링,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올해 달라지는 점은 갈라디너와 VIP를 위한 특별전,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과의 협업, 어린이를 위한 전문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도슨트투어 강화 등이다.

갈라디너는 미술품 콜렉터와 갤러리, 작가 등이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로 아트페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아트광주는 올해 처음 이를 도입해 11일 홀리데이 인에서 250여명 규모의 갈라디너를 갖는다.
페어 기간 동안 홀리데이 인 스위트 룸에서는 VIP를 위한 특별전이 열린다. 샘터화랑, 홀리데이 인과 협업한 자리로 이우환, 박서보, 추사 김정희, 김창열, 박수근 등 13점의 한국 근대 미술 걸작을 집에 걸린 듯 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독자 3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널위한 문화예술'을 통한 홍보도 눈에 띈다. 미술품에 관심 있는 이들을 타깃팅한 홍보 전략으로 국내 주요 미술품 컬렉터들이 광주를 방문하도록 이끌어 미술 시장 활성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꾀한다.

또 지역 청년 단체인 치른시빌과 협업해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도슨트 투어를 강화해 하루 6회의 일반 방문객을 위한 투어와 하루 2회의 VIP를 위한 예술감독 투어를 진행,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인다.
유명 인사 초청 문화예술강좌도 주목된다. 11일 이지현 널 위한 문화예술 공동대표, 12일 엄중구 샘터화랑 대표, 13일 백석 세무사가 강연자로 나서 미술품과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 발전해 온 아트광주는 올해 미술시장 불황에도 예상 수익금이 자생능력을 갖출 정도로 보인다"며 "올해 또한 다양한 변화를 주고 강화할 것은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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