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주제 국제공모 수상작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등
지역 현안 고민하는 기획전은
Y프로젝트 주제로 대학생 참여

광주와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당면한 현재의 문제를 건축 언어로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기에 미래 건축인들이 탐구한 우리 지역 도시 이야기,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건축가들의 대표작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2025 광주_아시아 건축국제대전_민주+건축이 28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B3층 복합6관 대나무전시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전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펼쳐진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 한국건축가협회와 국제건축가연맹(UIA)이 선정한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지역의 도시와 건축 현안을 다루는 기획전으로 꾸려졌다.
국제공모전은 '도시는 민주주의의 워크숍이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도시라는 공간에 민주주의가 작동하는데 있어 건축의 역할을 고민한 155여점의 작품들이다. 참가자들은 공공 공간이 단순한 시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참여와 소통을 이끄는 중요한 도시 요소라는 시선에서 건축적 제안을 다양하게 건넨다.
올해는 대상 훈격 없이 최우수작에 2 작품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작은 정성배(경북대)의 '광장 Agora, Square, Plaza'과 김승현(가천대)의 'Vertical Agora ; 다중 레이어를 통한 다층적 민주 소통 공간'이 차지했다.
'광장 Agora, Square, Plaza'은 대지의 선정과 주변과의 접속 방식, 공간 스케일의 분배, 숙의와 기록을 비롯한 다양한 '민주적 활동'의 프로그램화 등 모든 것을 치밀한 건축적 번역 과정을 통해 높은 완결성을 보인 점에서 선정됐다. 'Vertical Agora ; 다중 레이어를 통한 다층적 민주 소통 공간'은 입체적 소통 공간을 구성해 광장의 개념을 건축공간의 개념으로 끌여 들여온 점에서 이름을 올렸다.
한국건축가협회와 국제건축가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건축가들의 대표작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애플(Apple) 본사와 독일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한국 타이어 테크노 돔', 방송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유현준의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등의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건축가들이 만들어낸 시대정신과 미적 실험, 건축이 인간과 교감하는 방식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전남의 도시와 건축 현안을 탐구하는 기획전은 '리버 & 시티-영산강 Y 프로젝트'를 주제로 펼쳐진다. 광주전남건축가회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대와 광주대 학생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성장거점으로써 수변공간을 활용한 유연한 도시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입체적 공간 계획과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수변공간 도시계획을 제시한다. 또 영산강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과 호흡하는 공연예술, 전시, 교육 등 복합 문화시설 용도의 건축계획을 연계해 제안한다. 지역의 미래 풍경을 만들어 갈 젊은 건축인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으는 전시이다.
29일 오후 2시에는 김봉찬 더 가든 대표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갖는다. 김 대표는 국내 생태정원 선구자로 이날 그는 '땅이 원하는 정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기준 광주전남건축가회 회장은 "이번 국제공모전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도시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건축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자리가 광주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는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축국제대전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건축단체연합회(회장 길종원)와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 공동 주관한다. 오는 내달 2일까지. 관람료는 무료.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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