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시스템 운영 등 궁금증 해소 시간
미디어아트와 연동한 라이브 공연도
24~25일 예술극장 극장1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
무대 뒤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한편의 공연이 관객을 만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무대기술을 체험하고 공연도 즐기며 무대 뒤 숨은 비밀을 알아보는 특별한 여행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4~25일 이틀 동안 총 4회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 무대기술 체험 '신비한 극장'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관객이 공연장 각 시설물과 무대 운영 시스템, 공연 관계자 역할 등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게 돼 공연을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비한 극장은 국내 최대 블랙박스 극장인 ACC 예술극장 극장1의 무대기술을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공연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관객을 무대 너머 다른 세상으로 관객을 이끈다.

프로그램은 크게 무대기술시연과 무대기술체험으로 나뉜다.
오후 2시 공연에 편성된 무대기술시연 프로그램에서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함께 해금, 플루트, 타악기 합주와 조명에 안무가의 군무를 조합한 기술 공연 '배튼(조명이나 무대장치를 연결하는 봉)쇼'를 선보인다.
이어 관객이 평소 접하기 힘든 음향, 조명, 무대 등의 기술을 ACC 극장 감독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무대기술체험 시간을 갖는다.
괸객들은 안내에 따라 기계, 음향, 조명 등 무대의 파트별 체험을 진행한다.
무대기계 체험에서는 배튼쇼에서 운용됐던 무대의 상하부를 BBH 콘솔을 작동시켜 구동해본다. 또 관객 중 일부를 선정해 리프트를 운영(PLC 콘솔 작동)하는 시간도 갖는다.

무대음향 체험은 음향 콘솔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한 설명, 체험용 음향장비(콘솔 조작 및 마이크 연결 등) 운영 간접체험, 디지털 이펙터를 활용한 음향 잔향효과 생성 체험, 인이어 모니터 시스템 직접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무대조명 체험은 타원형 반사경 스포트 조명기 3대에 컬러필터(빨강, 초록, 파랑)를 설치하고 조명기의 빛을 맞추는 체험, 조명기 2대에 별·글자 문양의 고보(필름)를 설치하는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된 신청자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후 7시30분 프로그램에서는 대중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인디밴드 아도이(ADOY)의 공연을 즐기며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환상적인 공연을 경험 할 수 있다.
해금 이소영, 플루트 박지수, 안무 고블린파티, 영상디자인 임용현 등이 출연하며, 무대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ACC 무대기술파트 담당자들이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관람연령은 8세 이상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현 전당장은 "열린 극장을 실현하기 위해 ACC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유기적인 호흡과 공동 작업으로 이번 무대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ACC의 공연 시설 곳곳의 매력과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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