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무·오케스트라무대·영화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예술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이하 ACC)이 아시아문화주간(15~24일)을 맞아 '올데이 인도네시아'를 17일 ACC 일원에서 연다.
'올데이 인도네시아'가 열리는 17일 ACC는 낮부터 저녁까지 종일 인도네시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참여자들은 인도네시아 전통 가무부터 공연, 영화 등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낮 시간에는 경성대 인도네시아 유학생 전통춤 동아리 키타가 사만 춤을 아시아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사만 춤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아체 지역의 가요족이 중요한 날이나 전통 행사에서 주로 추는 춤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저녁엔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 '발리: 천상의 울림'이 상영된다.
이번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으로 제작한 새로운 곡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참여해 이색적인 아시아의 선율을 배가시킨다. 지난 2009년 창단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대표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오케스트라로 매년 국내외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를 실현해가고 있다.
영화 '발리: 천상의 울림'은 인도네시아 감독 리비 쳉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발리의 가믈란 장인 뇨만 웬턴과 그래미상 수상 가수 주디스 힐이 사라져가는 발리의 음악과 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가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예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 교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데이 인도네시아'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고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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