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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현대 자화상 속 인간성 회복·화해 강조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인 '트랜스휴먼'의 모습을 표현해온 기옥란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의 초대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작가가 천착하는 '트랜스휴먼'은 노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영생을 추구하는 21세기 신인류의 바람과 맥이 닿아 있다. "오랫동안 철학 서적에 관심을 갖고 읽다 보니 트랜스휴먼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지난 2010년께부터 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그는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 Digital, Design, Divinity(신성, 영성) 등의 42025.07.15@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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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의 만남'···코드로 빚은 캔버스 세계예술과 기술은 끊임없는 협력작용 속에서 오랫동안 영감을 불어넣으며 상승효과를 가져왔다.코드(code)의 창의적인 활용은 예술과 기술의 교집합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예술에서 코드는 아티스트가 전통적인 예술 매체로는 불가능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손으로 완성할 수 없는 복잡하고 정교한 패턴과 구조를 탐구하고 움직임이나 소리 등의 자극에 반응하는 설치물과 조형물로 관객과 소통하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아트센터나비와 협력해 마련한 '코드, 하나의 캔버스: AI 시대의2025.07.14@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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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회화 세계에 알리자"···작품 설치 '분주'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지난 11일로 D-50을 맞았다. 그동안의 비엔날레가 수묵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수묵이라는 매체를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를 조명한다. 그동안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던 전시도 해남까지 확대된다. 현재 전시기획단계는 마무리되고 각 전시장별로 작품 운송과 설치, 전시장 설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수묵 정서 공유하는 '문명의 이웃들'전남도와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전남 목포, 진도, 해남 일대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2025.07.1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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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소재와 기법···3인3색 매력에 '풍덩'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는 3명의 지역작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저마다 다른 소재와 기법을 통해 이들이 표현하는 수묵의 세계도 확연하게 구분된다.여수 출신인 목인 전종주 작가는 전남예총회장과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오랜 기간 경륜을 쌓으며 새로운 문인화 탐색과 연구에 매진해, 문인화와 서체가 하나 되는 서체추상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이번 비엔날레에서 전종주 작가의 작품은 '심상', '오유', '전정' 등 8점으로 진도 소전미술관에서 김정희, 이하응, 손재형 등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정제된 여백과 간결2025.07.1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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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 D-50광주와 전남이 문화예술 축제 속으로 빠져드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11일로 D-50을 맞는다.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준비하는 광주비엔날레재단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전남문화재단(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각각 오는 8월 30일 개막을 앞두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전시 주제와 진행 과정, 주요 볼거리와 향후 일정 등을 두 차례로 나눠 싣는다.'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2025.07.10@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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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예술이 전하는 '기후위기'의 경고기후 위기가 사람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있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것이 당연했던 일상이 이제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의 재난'으로 변하고 있다.최근 지속되고 있는 '수상한 폭염' 역시 기후위기의 경고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도시 폭염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 상승에 따른 폭염의 강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무등현대미술관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환경미술제는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기획전이다. 폭염과 폭우, 산불과 지진 등이 우연2025.07.09@ 김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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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얼굴에서 찾는 삶의 열정그림 속 사람들의 잔뜩 일그러진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매는 고단한 삶과 동시에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인도에서의 강렬한 기억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해준다.광주 동구 아크갤러리에서는 13일까지 선병식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날다'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에 제작한 조각 작품과 새로 그린 회화 작품을 포함해 총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전시 작품들은 선 작가가 30여년 전 인도 여행에서 마주한 풍경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성지 바라나시 강가 위 배를 띄워 노2025.07.09@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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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연습에서 무대까지 '해설'과 함께해설과 함께하는 발레 공연을 통해 무용수들의 연습 과정과 대표적인 발레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나기백)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과 19일 오후 3시 양일간 북구문화센터에서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을 초청해 특별기획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 조가영 부예술감독의 해설까지 더해져 일반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발레에 대한 접근성을 넓힐 예정이다.무대는 발레 클래스 시연과 갈라 공연으로 구성된다. 광주시립발레단 단원들의 일상적인 훈련 장면2025.07.0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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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피어난 예술, 자연과의 공존을 묻다기후위기 시대, 생태와 예술의 접점을 묻는 설치미술전 '희망중립(Hope Neutrality)'이 오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나주시 송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소감문화재단과 송림문화예술공동체가 공동 주관하고 나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버려진 창고 공간을 재구성한 생태환경 전시장에서 치러진다.오랜 시간 방치돼 있던 옛 산포농협창고는 나주시의 귀농귀촌 선도마을 정책을 통해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전시는 관람객에게 폐자재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질문한다. 작품은 대부분 폐스티로폼 등 비산소성 소재로 구성됐으2025.07.03@ 임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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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채화의 흐름과 겹, 광주서 물들다물처럼 스며든 예술 작품들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예술 언어를 펼친다.오는 10일까지 전남대학교 미술관 용지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중국 고등미술대학 수채작품 국제 순회전'이 진행된다. 전남대학교와 루쉰미술학원이 주관하고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보이는 세계를 서로 융합시킨다'는 뜻의 '시계교융'을 주제로 삼았다. 중국 31개 미술대학의 수작 100여점을 엄선해 중국 수채화가 보여주는 실험성과 예술적 성취를 집약해 보여준다.전시 구성은 '흐름(Flow)', '레이어(Layers)', '확산(Diffusion)', '혁신2025.07.03@ 임창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