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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록·댄스 결합한 흥보가···새로운 대표 K-콘텐츠로
판소리 '흥보가' 속 박 타는 '시리렁 시리렁' 소리가 구성진 목소리로 울려 퍼진다. 하지만 바탕이 되는 리듬은 우리가 흔히 아는 판소리 가락이 아니다. 드럼과 베이스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흥보가 속 대사는 판소리의 '아니리'와 힙합의 '랩'을 넘나든다. 총천연색의 의상을 입은 안무가들은 익숙한 대중가요와 현대무용의 가운데에서 익살스런 줄타기를 하고, 무대 뒤 거대한 벽은 아트미디어 작품으로 변한다.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을 알린 '범 내려온다' 제작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다시 뭉쳤다. 22일 프레스콜2025.10.23@ 임창균 -
"문화 혜택 못받는 광주 장애인이나 아시아인 위한 맞춤형 투어 인기 많아요"
"광주는 색칠할 곳이 많은 지역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나서서 광주의 문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이현주 주무관은 문화 관련 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서울 출신인 이 주무관은 서울국립미술관 문화재단에서 후원 담당을 맡아 7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후원 유치 담당으로 여수에서 1년을 생활하다 전남의 매력에 푹 빠졌다.다시 서울 직장에서 근무하던 이 주무관은 ACC 직원 공고에 지원, 2022년부터 광주에2025.10.14@ 선정태 -
색다른 먹거리·즐길거리···'오감만족' 풍성한 추석
"처음 보는 아시아 음식도 맛있었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내년에도 또 하면 좋겠어요."추석 연휴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아문화주간'(10월1~4일) 행사는 다양한 아시아 음식문화, 생활소품, 전통 음악 공연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추석 연휴가 한창인 4일 낮, ACC 하늘마당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시아문화광장 방면으로 내려가자 생소한 감성의 현악기 연주가 들려오고, 향신료의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문화광장에 들어서면 문화창조원2025.10.05@ 임창균 -
타로도 보고, 선물도 하고 "새로운 독서 문화 재밌어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친구들과 더 잘지내고 싶다고 했잖아요. 친구에게는 이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여기 적힌 문구가 친구에게 힘이 될 거에요."한 초등학생이 진지한 표정으로 타로 점을 보기 시작한다. 함께 온 어머니는 아들이 무슨 고민이 있을까 옆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다. 여느 타로 점과 달리 상담사는 작은 크기의 엽서를 학생에게 내민다. 엽서에는 학생의 고민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의 한 구절이 적혀 있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진행 중인 '책 읽는 ACC'의 체험 프로그램 중인 하나 '타로 북큐레이션'의2025.09.28@ 임창균 -
가을밤 영화와 음악이 흐른다
평범했던 야외 광장 한편의 거대한 문이 열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지하는 야외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돗자리나 캠핑 의자에 앉아 가을 소풍을 온 듯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ACC재단은 24일부터 27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 '2025 ACC 빅도어 시네마·콘서트'를 진행한다.'빅도어 시네마·콘서트'는 극장1의 빅도어를 개방하고 캠핑 분위기로 영화와 공연을 감상하는 ACC재단의 대표적인 야외 프로그램이다.먼저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빅도어 시네마에서는2025.09.18@ 임창균 -
예술과 기술의 융합···깨어있는 우주로 떠나다
세계와 우리를 연결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고민을 담은 전시가 광주에서 진행된다. 기계를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들이 삶 속에 녹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감각은 끊임없이 확장하고 세계에서 살아 숨쉰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아시아 대표 아트-테크놀로지 축제인 'ACT(Arts&Creative Technology) 페스티벌 2025'를 개최한다.지난 10년간 ACT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세계의 주요 의제를 예술언어로 제시해 왔다.올해에는 '뉴로버스: 깨어있는 우주를 항해하며'2025.09.04@ 임창균 -
전쟁·빈곤·기후 위기···우리의 '봄'은 어디까지 왔는가
국내외 예술가와 기관들이 함께 모여 전쟁, 빈곤, 기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풀어낸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4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복합전시1관과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관 10주년 특별전시 '봄의 선언'을 개최한다.'봄의 선언'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까지 수많은 투쟁과 격변을 겪은 아시아가 오늘날에도 복잡한 국면을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제이슨 W. 무어와 도나 해러웨이 같은 석학들이 제시한 '자본세' 담론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예술로 표현한다.이를 위해 ACC는2025.09.03@ 임창균 -
무더운 여름, ACC서 '시원한' 전시에 빠지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한여름,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전시장은 작품의 보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도심 속 지하에 자리 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공간이다. 한여름 ACC에서 진행되는 여러 전시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직장인들, 도심 속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시원한 여가시간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5일 오전 ACC 문화창조원. 평일 오전임에도 1층 복합전시 6관 앞은 '뉴욕의 거장들: 잭슨2025.08.06@ 임창균 -
'잭슨 폴록' 가로 3미터 대작 관람객 시선 '압도'
뉴욕을 현대 미술의 메카로 만들었던 거장들의 작품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모인다.7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서는 ACC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진행된다.17일 오전, 전시 개관을 하루 앞두고 다녀온 프레스 투어를 통해 이번 전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들을 살펴 봤다.이번 전시는 뉴욕 유대인 박물관, 이스라엘 박물관, 폴록-크레이스너 재단의 대표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잭슨 폴록2025.07.17@ 임창균 -
10년만 지하 문 열었더니···아시아 생활 문화 한눈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10년간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려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역할을 하나로 합친 '라키비움' 공간으로도 자리 잡았다. ACC의 다양한 공간을 많은 시민들이 둘러보았을 테지만, 아직까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비밀스런 장소도 있다.바로 지하 4층에 자리 잡은 수장고와 창제작센터다. 수장고에는 1만9천여점의 아시아 문화 자료들을 보관 중이며, 창제작센터에서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2025.07.15@ 임창균

